40년 '과학동아' 표지로 과학기술 발전사 '한눈에' 본다

이영혜 기자 2024. 7. 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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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내일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1986년 창간한 국내 최장수 과학잡지 '과학동아'의 역대 표지를 통해 현대 과학기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미래의 과학기술을 상상해볼 수 있는 '미래를 보는 창, 과학' 전시가 23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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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소재 서울시립과학관, '미래를 보는 창, 과학' 전시 23일 개최
국내 최장수 과학잡지 '과학동아'의 역대 표지를 통해 과학기술의 흐름과 미래 발전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 '미래를 보는 창, 과학'이 23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시립과학관에서 개최된다. 과학동아 제공

'역사는 내일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1986년 창간한 국내 최장수 과학잡지 '과학동아'의 역대 표지를 통해 현대 과학기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미래의 과학기술을 상상해볼 수 있는 '미래를 보는 창, 과학' 전시가 23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일반 전시실이 아닌 과학관 2층 복도 공간에서 펼쳐진다. 긴 복도에 지난 40년간 제작한 과학동아 표지를 시간순으로 배치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1997년 인공지능 체스 챔피언, 2006년 복제양 '돌리' 사망, 2016년 중력파 최초 검출 발표까지 당대의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산책하듯 걸으며 볼 수 있다.

각각의 표지 위에는 그해 '세계의 과학 이슈'와 '대한민국의 과학 이슈'가 구분돼 있다. KAIST가 대덕 캠퍼스로 이전해 학부 운영을 시작하던 시기에 미국에서는 유럽보다 먼저 초전도 초충돌기 건설을 논의하고 있었고 황우석 교수가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을 발표하며 한국 줄기세포 연구의 대파란을 예고한 시기에 탐사선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화성에 착륙했음을 보여준다.

국내 최장수 과학잡지 '과학동아'의 역대 표지를 통해 과학기술의 흐름과 미래 발전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 '미래를 보는 창, 과학'이 23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시립과학관에서 개최된다. 과학동아 제공

한 가지 관심 주제를 정해 따라가는 것도 전시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우주탐사에 관심을 둔다면 허블 우주망원경 발사(1990년), 우주왕복선의 허블 망원경 수리(1993년), 국제우주정거장 건설 시작(1998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폭발(2003년),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2008년), 독자 개발 우주발사체 '나로호' 첫 발사(2009) 등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우주탐사의 역사가 보인다.

전시의 끝에는 10년 후 어떤 과학이슈가 가장 주목을 받을지 관람객이 자신의 의견을 적어 붙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과학동아와 함께 전시를 기획한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은 "레거시 미디어가 생산하는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는 쇼츠, 릴스에선 얻을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한다"며 "보는 사람이 깊이 생각하고 의견도 낼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혜 기자 y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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