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사진 찍으며 돌아다닌다"…CCTV에 걸린 '던지기' 마약사범

이태권 기자 2024. 7. 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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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주택가.

이 남성은 20대 A 씨로, A 씨의 가방 안에선 필로폰이 각각 3에서 5그램씩 든 비닐봉지 21개가 발견됐습니다.

서초구청 CCTV 관제센터 근무 경찰관이 화면을 확인하던 중 A 씨가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2상황실에 통보한 겁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토대로 서울 반포동과 양재동 주택가 일대에 놓아둔 마약 비닐봉지 18개도 회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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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주택가.

가방을 메고 검은색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건물에서 걸어 나옵니다.

순찰차를 본 남성은 갑자기 뛰기 시작하고 경찰관들이 뒤를 쫓습니다.

주택가 도로에서 계속 도망가던 남성은 한 골목으로 들어갔다 나온 뒤 결국, 경찰에 붙잡힙니다.

이 남성은 20대 A 씨로, A 씨의 가방 안에선 필로폰이 각각 3에서 5그램씩 든 비닐봉지 21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마약류를 특정한 장소에 놓아두고 구매자에게 사진으로 위치를 알려줘 가져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서초구청 CCTV 관제센터 근무 경찰관이 화면을 확인하던 중 A 씨가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2상황실에 통보한 겁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토대로 서울 반포동과 양재동 주택가 일대에 놓아둔 마약 비닐봉지 18개도 회수했습니다.

회수된 필로폰은 모두 46g으로, 약 1천55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매일 시간대별, 장소별 범죄 취약지를 선별해 CCTV 영상 순찰을 하고 수상한 움직임이 있을 때 바로 112상황실로 통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취재 : 이태권 / 영상편집 : 황지영 / 화면제공 : 서울 서초경찰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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