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된 배드민턴 셔틀콕, 이유가 ‘돼지고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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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배드민턴 셔틀콕의 가격이 폭등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낮아지면서 거위·오리고기 소비가 줄어 셔틀콕 원재료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매체를 인용해 요넥스(Yonex), 더블 해피니스(Double Happiness) 등 중국 내 주요 셔틀콕 제조사들이 지난 몇 주간 가격을 20% 이상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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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수급에 차질…셔틀콕 20% 이상 올라
중국 배드민턴족 “부자 스포츠 됐다” 아우성
중국에서 배드민턴 셔틀콕의 가격이 폭등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낮아지면서 거위·오리고기 소비가 줄어 셔틀콕 원재료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서민 운동인 배드민턴이 이제는 ‘부자 스포츠가 됐다’는 볼멘소리마저 나온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매체를 인용해 요넥스(Yonex), 더블 해피니스(Double Happiness) 등 중국 내 주요 셔틀콕 제조사들이 지난 몇 주간 가격을 20% 이상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19일 일본 브랜드 요넥스의 셔틀콕 ASO2(12개 한 팩)는 한달 전보다 24%나 오른 149위안(약 2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셔틀콕은 거위나 오리 깃털로 만든다. 현지 셔틀콕 제조업체 관계자는 “저가형 깃털의 가격은 3배, 중상급 깃털의 가격은 최소 2배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돼지고기 수요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오리와 거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셔틀콕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깃털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7% 떨어졌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배드민턴은 월급 2만 위안(379만원)을 버는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는 스포츠가 됐다” “배드민턴은 부자스포츠” 등과 같은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배드민턴은 중국에서 가장 널리 행해지는 스포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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