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내용 너무 민감해”…홍콩 도서전에서 책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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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서적에 대한 검열이 강화하면서 도서 전시회에서 여러 책이 퇴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비블루스카이는 취재진에게 지난 21일 홍콩 북페어를 주최하는 홍콩무역발전국(HKTDC) 직원이 "민감한 내용"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면서 5권의 책을 전시에서 배제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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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서적에 대한 검열이 강화하면서 도서 전시회에서 여러 책이 퇴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막한 ‘2024 홍콩 북페어’에서 출판사 비블루스카이와 바운더리북스토어는 주최 측으로부터 특정 책들을 행사장에서 치우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비블루스카이는 취재진에게 지난 21일 홍콩 북페어를 주최하는 홍콩무역발전국(HKTDC) 직원이 "민감한 내용"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면서 5권의 책을 전시에서 배제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시에서 퇴출된 5권의 책은 2022년 선동적인 자료를 출판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난 언론인 앨런 아우의 저서 3권과 2014년 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살고 나온 민주진영 전 입법회(의회) 의원 시우카춘의 저서 2권이다.비블루스카이는 책 4권은 치웠으나 아우의 책 1권은 민감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계속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블루스카이측은 "우리는 (레드)라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민원이 제기됐다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그들은 민원의 구체적인 내용도 말하지 않는다"며 "라인이 분명하다면, 특정 책이 불법이라면, 주최 측은 즉시 그것들을 치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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