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착 외래해충 '노랑알락하늘소' 방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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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외래해충 '노랑알락하늘소'가 번져 제주도가 대대적인 방제를 추진한다.
김민중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임업연구사는 "노랑알락하늘소가 제주는 물론 남해안 지역에도 정착할 가능성이 있어 확산 억제를 위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팽나무 외에 동백나무, 종가시나무 등에 정착해 다른 수종도 피해를 입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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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팽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외래해충 '노랑알락하늘소'가 번져 제주도가 대대적인 방제를 추진한다.
23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노랑알락하늘소의 생태 특성을 연구해 이를 바탕으로 밀도 억제를 위한 방제 계획을 수립한다.
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와 함께 방제 농약에 대한 긴급 시험을 진행했다.
아열대 지역이 원산인 노랑알락하늘소는 2019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견이 보고된 이후 2022년 국내 정착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제주 용연계곡 일대에서 한 해 동안 1천여마리 이상의 성충이 포획될 정도로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랑알락하늘소는 유충 시기 국내에서는 주로 팽나무에 서식하며 줄기 내부에 갱도 형태로 긴 구멍을 내 나무가 고사하거나 심하면 나무가 쓰러진다.
성충은 팽나무의 잔가지와 껍질을 벗겨 말라 죽게 한다.
김민중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임업연구사는 "노랑알락하늘소가 제주는 물론 남해안 지역에도 정착할 가능성이 있어 확산 억제를 위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팽나무 외에 동백나무, 종가시나무 등에 정착해 다른 수종도 피해를 입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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