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에 ‘기시다 사퇴론’ 힘 받나...“日도 강한 지도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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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가 오는 9월로 예정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기시다 사퇴론'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놓은 것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바이든 대통령 사퇴 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사퇴하면 좋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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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가 오는 9월로 예정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기시다 사퇴론’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놓은 것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바이든 대통령 사퇴 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사퇴하면 좋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 역시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처한 정치적 상황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결단으로 일본 정계에 작은 물결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 각료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대한 영향을 주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미 대선이 상하원 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 사퇴 요구 목소리가 커진 것처럼 일본도 내년 중의원(하원) 의원 임기가 만료되는 데다 참의원(상원) 의원 선거도 예정돼있어 내각 지지율 저하에 위기감을 느낀 자민당에서 퇴진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총재 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난해 연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퇴진 위기’ 수준으로 떨어진 뒤 여전히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총재 선거에 다시 출마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민당 내에서는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미 서서히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에 대비해 일본도 ‘강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총재 선거 입후보에 관심을 보이는 모기 토시미츠 자민당 간사장은 전날 한 강연에서 "나는 한 때 미·일 무역 협상을 담당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터프가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치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면 총리를 맡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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