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1조원 제안 아쉽지 않아”…배짱 넘치는 ‘이 회사’ 상장 나선다는데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
알파벳 230억弗 인수제안 거절
“우리의 다음 목표는 기업공개”

아사프 라파포트 위즈 CEO. [사진 제공=위즈]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230억 달러 인수제안을 거절하고 기업공개를 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등에 따르면 아사프 라파포트 위즈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구글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뛰어난 우리 팀과 함께라면 그런 선택을 할 자신이 있다”라면서 “회사의 다음 이정표는 연간 반복 매출 10억 달러 달성과 기업공개(IPO)”라고 말했다.

위즈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저장된 데이터의 보안 위험을 검사하는 회사다. 구글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고 거의 인수가 확정됐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래파포트는 “이번 소식 이후 보안팀과 개발팀 모두가 좋아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더욱 힘이 실렸다”고 덧붙였다.

2020년에 설립된 위즈는 올해 5월 투자라운드에서 12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안드레센호로위츠, 라이트스피드벤처스, 스라이브 캐피털 등 유명 VC들이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