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美기업들에 "중국 바꾸려는 시도는 헛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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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기본 입장을 외부 세력이 인위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중이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왕 부장은 USCBC에 대해 "3중전회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미국 기업계 대표단"이라며 최근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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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외교부장, 미·중 관계에 "경쟁 대신 협력" 강조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기본 입장을 외부 세력이 인위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중이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한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 이사회 대표단을 만나 "중국의 개혁·개방은 원칙과 방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전반적인 목표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제도를 계속 개선·발전시키고 국가 통치 체계와 통치 능력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중국 사회 제도와 발전의 길을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도 헛수고"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라며 "중·미 양국이 협력할 것인지 아니면 대항할 것인지에 따라 양국 인민의 복지와 인류의 미래 운명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기업계가 계속 중국과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중·미 관계 발전과 양국 인민의 우호 증진에 새로운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왕 부장은 양국이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은 중·미 양 대국이 서로 교류하지 않으면 안 되고 상대를 바꾸려 하는 것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충돌과 대립의 결과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국 우선의 관점에서 보면 세계는 좁고 붐비며 항상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지만 운명 공유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은 넓고 곳곳에 협력의 기회가 있다"면서 "넓은 지구는 중국과 미국 각자의 발전과 공동 번영을 수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USCBC가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서 미국의 대(對)중국 압박을 중단하도록 요구할 것을 당부했다.
왕 부장은 USCBC에 대해 "3중전회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미국 기업계 대표단"이라며 최근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3중전회에서 채택한 결정은 300개 이상의 중요한 개혁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2029년 건국 80주년에 모두 실현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USCBC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270개 미국 기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USCBC 주관으로 크레이그 앨런 회장과 이사회 의장인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대표단을 구성해 중국을 방문했다.
특히 이번 방중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열린 중국의 3중전회 직후에 이뤄져 주목됐다.
이날 회동에서 USCBC 측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의 개혁·개방 확대에 기대감을 표하고 미·중 관계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표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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