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기준 금리 연 3회 인하 가능성? 매우 낮아...시장, 기대심리 과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의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를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들어보는 시간이죠. <부자대세>입니다. 오늘은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의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의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이하 최진호) : 예. 안녕하세요. 최진호입니다.
◆ 조태현 : 미국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9월에 100%를 미리 반영을 하고 있던데, 아무래도 이게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 최진호 : 예. 맞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굉장히 가시화되었다.그리고 9월에는 내릴 수 있다라는 그런 기대 때문에요. 주가 같은 경우도 연초 대비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유지는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한 특히나 채권시장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나 한국 둘 다 마찬가지로 주요 국고채 금리가 초단기 금리 기준금리에 비해서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율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1400원 간다 이런 얘기가 있을 정도로 굉장히 올라가는 이런 추세였는데 강달러 기준으로 약간 꺾여서 지금 원달러 환율 기준으로는 1380원대 후반 그 정도를 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러한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팩터는 역시나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곧 다가올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이런 이슈가 가장 큰 시장의 핵심 화두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지금 패드워치툴 같은 데 보니까 7월 기준금리는 동결일 것이다. 그리고 9월에는 88.5% 정도로 인하를 지금 반영을 하고 있네요. 그런데 항상 나오는 얘기가 데이터 디펜던트 데이터를 보고 정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이런 지표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정도까지는 왔다는 얘기가 되는 건가요?
◇ 최진호 : 분명히 FOMC가 6월달까지만 해도 연준 인사들이 얘기하는 스탠스는 굉장히 매파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6월달에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들은 그 앞에서 발표되었던 한 4월 내지 5월까지의 데이터들이었을 텐데요. 그때까지 데이터들은 물가도 굉장히 내려오고 있었지만 좀 끈적끈적하게 잘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고 실업률 같은 경우에는 3% 후반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고 소매 판매 같은 경우도 굉장히 잘 나오고 있고요.
◆ 조태현 :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었다는 거죠.
◇ 최진호 : 미국 경제가 굉장히 탄탄하다라는 쪽이었는데. 최근 한두 달 들어서 발표된 지표들을 보시게 되면 일단 미국 실업률이 4.2%까지 올라갔고요. 그리고 물가도 지난달을 기준으로 미국 이 헤드라인 물가가 처음으로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상승률이 둔화가 아니라 이제는 하락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드디어 이제 하락을 하기 시작을 한겁니다.
◆ 조태현 : 헤드라인 물가라는 건 소비자 물가 말하시는 거죠.
◇ 최진호 : 예. 맞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소매 판매도 약간 횡보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고요.그러니까 이 세 가지 지표를 조합을 해보게 되면 결국 미국 고용시장이 조금 안 좋아지면서 사람들이 돈을 안 쓰니까 물가도 많이 올라가지 않고 소비도 줄었다라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모습들을 보고 연준 위원들이 드디어 물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환경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라는 그런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거다, 보는 것이죠.
◆ 조태현 :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과열됐던 경기가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시장에서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거의 반영을 하고 있지 않아요. 왜 7월은 건너뛰고 9월이라는 겁니까?
◇ 최진호 : 연준 위원들이나 한국은행 금통위원들 어느 국가나 마찬가지인데요. 통화 정책을 집행하는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보시게 되면 어떤 특정 상황을 딱 집어서 이렇게 할 거다라고 이렇게 굉장히 명시적으로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통화정책이라는 것이 금융시장의 모든 근간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그게 어떤 방향성으로 흔들려버리게 되면 시장의 기대가 굉장히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그러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조건적인 어법 화법을 좀 많이 쓰시는 편인데요. 특히나 연준 위원들이 잘 쓰는 그런 표현들을 보시게 되면 물가가 내려오는 것은 긍정적이긴 한데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기를 원한다, 이러면서 더 많은 증거, 여기서 말하는 더 많은 증거라는 것이 경제 지표가 이제 한두 달 정도 바뀌는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추세적으로 안정되었다라고 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데이터들을 말하는 것이고요. 이게 9월 FOMC 정도라면 그 사이에 발표되는 7월, 8월 데이터들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제 지표들을 보고 결정하겠다. 즉 데이터 디펜던트를 좀 더 강하게 가져갈 수 있겠다라는 그런 시간적인 계산이 깔려 있는 셈이죠.
◆ 조태현 :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다면 9월 가기 전에 7~8월 지표들까지 다 보겠다 그러면 7~8월 지표가 만약에 기대에 어긋나거나 예상과 다르게 나온다 그랬을 때는 뭐 이 금리 인하 경로 자체가 바뀌는 거 아닙니까?
◇ 최진호 : 예, 맞습니다. 그런 상황도 배제할 수가 없는 거죠. 우리가 물론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라는 것은 확정적으로 알 수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온 이 데이터들을 보시게 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이제 추세를 형성할 수 있는 그런 증거들이 조금씩 많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나온 지표들이 크게 이변만 있지 않는다면 분명히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나올 것 같기는 한데요. 다만 여기서 주의하셔야 될 점은 뭐냐면, 이 글로벌 금융시장이라는 것은 항상 방향성이 맞더라도 이 글로벌 자금들이 굉장히 쏠려다니는 속도가 과도하게 다니는 그런 특성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쉽게 좀 설명을 드리면요. 지금 연준 위원들이 연내 금리 인하 두 번 하겠다, 세 번 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게 아닙니다.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환경에 가까워졌다라고 이렇게 시그널만 줬을 뿐인데 이미 시장에서 얘기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앞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9월에 거의 80%가 넘어가는 90% 육박하는 정도 그리고 11월 12월에 걸쳐서 기준금리를 또 인하할 수 있다. 많게 보는 데는 세 번 적게 보는 데까지는 2번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미 선반영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금융시장의 기대가 이렇게 앞서 나가 있게 되면은요. 그 다음에 이 정책이라는 것이 그 기대를 서포트해주는 그러니까 지지하는 쪽으로 정책이 반영이 되게 되면 해당 시장의 가격들이 다 인정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 가격이 다시 기대가 되돌려지는 이런 과정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거죠.
◆ 조태현 : 네 사실 기대가 너무 앞서 나갔던 이 경험 우리가 많이 해봤잖아요. 올해 기준금리를 6차례 인하할 거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었으니까요. 그러면 이번에는 좀 다를까요?
◇ 최진호 : 이번에 그때랑 다른 점은요. 그래도 그때보다는 조금 더 미국의 물가라는 것이 정책 목표인 2%에 조금 더 가깝게 내려왔고.
◆ 조태현 : 실제로 지표가 많이 개선이 됐죠.
◇ 최진호 : 그 방향성 자체가 그때보다는 조금 더 연준 위원들의 그런 단어를 조금 빌리자면 더 많은 증거들이 좀 많이 수집이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기대가 그렇게 확 꺾일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금리 인하를 하겠다라는 것 정도는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의할 점은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시장이 기대하는 것이 약간 과한 측면이 없지 않다라는 거죠. 아까 2.5회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 남아 있는 연준 FOMC는 9월에 있고 10월달에는 없고요. 11월 12월 이렇게 3번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2.5회가 되려면 거의 매번 회의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매번 금리를 내리려면 그 사이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제가 굉장히 급격하게 더 안 좋아진다라는 쪽으로 이 지표가 나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제 11월에 미국 대선도 있고요. 그런 정치 이슈가 있는 그런 상황에서 경제 지표가 그렇게 급속도로 깨지는 것은 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렇게 놓고 본다면 시장의 기대를 정책이 그대로 서포트해서 따라가기는 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시장의 기대가..
◆ 조태현 : 좀 과도할 수 있다
◇ 최진호 : 좀 과도할 수 있다라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말씀하셨던 미국 대선 같은 변수가 있다. 미국 대선이 원래는 원칙적으로는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될 텐데, 이번에 좀 미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것 때문에 9월에 인하를 못하거나 이럴 가능성말이죠.
◇ 최진호 : 이번에 지금 트럼프 후보가 굉장히 강력한 당선 유력 제가 방송에서 좀 죄송합니다만. 사견으로는 그리고 그냥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 조태현 : 다 하고 있어요. 그 얘기
◇ 최진호 : 그래서 트럼프 후보가 과거에 썼던 정책들을 보시게 되면, 일단 중국하고 그렇게 친화적이지가 않고요. 중국을 배척을 하게 되면 결국 중국 경제 의존도 높은 한국도 그렇게 해서 큰 수혜를 보기는 조금 힘든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떤 재정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그런 정책들이 미국의 장기 금리를 높일 수 있는 그런 요인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한쪽으로 압박을 한다라고 하는 그런 로직이 성립되기가 힘든 것이죠. 그렇게 되면 앞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쭉 내려가겠다라고 하는 이런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그런 것들이 조금씩은 좀 상향 조정될 수밖에 없는 요인이고요. 그렇게 본다면 금융시장에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을 과연 금융시장에서는 리스크로 봐야 되느냐, 아니면 트럼프 트레이드로 봐야 되느냐라는 두 가지의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이런 정치적인 이슈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좀 쉽게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은 한층 관심이 높아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변경에 대한 이야기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의 최신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해봤습니다. 오늘 말씀도 고맙습니다.
◇ 최진호 : 예.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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