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시아투어 나설 31명 명단 발표···‘손흥민 인종차별 발언’ 했던 벤탄쿠르는 제외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드디어 한국으로 온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에 나설 31명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23일 홈페이지에 아시아 투어에 나설 31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주장인 손흥민을 필두로 티모 베르너, 히샤를리송, 에메르송 로얄,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시아 투어에 함께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는 골절로 팀에 남아 재활하고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지오바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2024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 2024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벤탄쿠르다. 지난달 조국인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농담으로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벤탄쿠르는 곧바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남겼고, 손흥민도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국내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토트넘은 한국에 오기 앞서 일본을 먼저 방문한다.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J1리그 우승팀인 빗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팀K리그, 8월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펼친다.
손흥민도 동료들과 함께 아시아투어에 나서는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행기에서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프리시즌 투어! 출발(Preseason tour!?? Let‘s go♡♥)”이라는 게시물로 아시아투어에 나서는 기대감을 전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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