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수줍어 시상식 감독 자리 못 앉아, 김윤진 한참 찾더라”(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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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변영주 감독이 내성적인 성격을 고백했다.
7월 2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변영주 감독이 출연했다.
김신영은 변영주 감독의 과거 토론회 참여 모습을 언급하며 "생방송 토론회를 보는데 저는 놀란 게, 90년대면 90년대 사투리가 있는데 사투리가 전혀 없더라. 지금처럼 똑같다"고 말했다.
한편 변영주 감독은 오는 8월 16일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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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정희' 변영주 감독이 내성적인 성격을 고백했다.
7월 2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변영주 감독이 출연했다.
김신영은 변영주 감독의 과거 토론회 참여 모습을 언급하며 "생방송 토론회를 보는데 저는 놀란 게, 90년대면 90년대 사투리가 있는데 사투리가 전혀 없더라. 지금처럼 똑같다"고 말했다. 변영주는 "그때는, 독립영화를 하는 팀이 방송에 소개돼서 후원과 협찬을 얻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할 말은 하지만 예의 바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누군가가 만원이라도 주고 싶어할 때 나 때문에 거두지 않도록 하려는 강한 결의였다. 내용도 기억이 안 난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변영주는 "제가 말을 잘하는 달변가는 아닌데 독립영화를 했기 때문에 모금 액수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감독이라는 일은 내 마음, 머리에 있는 생각을 상대방이 알아 들을 수 있게 잘 말하고 그의 말을 잘 들어서 대답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변영주는 똑 부러지는 말투와는 달리 매우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변영주는 "제가 수줍음이 많다 보니 이를 테면 덥지 않은데 땀이 흐른다. 조금 전에 대기실에서도 얼굴에 땀을 흘리다 진정시키고 들어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말은 잘 들으면 잘하는 것 같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들어서 잘 알면 나도 그거에 맞춰서 말을 잘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신영도 공감하며 "저도 무대에서는 내가 하고자 하는 코미디는 확실히 전달하지만, 무대 밖으로 나오면 가만히 있다. 구석에 있다"고 말했다. 변영주는 "똑같다. 저도 영화 상영하고 관객과 만나면 대기실로 가서 어떨 때는 예의 없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헤드폰 끼고 있던 적도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어느 영화제에 갔다가 감독 자리에 못 앉아서 뒤에 있던 친구 옆에 앉았다가 배우 김윤진이 저를 한참 찾은 적이 있다"고 유쾌한 일화를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변영주 감독은 오는 8월 16일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연출을 맡았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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