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세론' 굳어지나‥공개 지지 잇따라
[정오뉴스]
◀ 앵커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이 본격 선거운동을 서두르는 가운데, 당내 영향력이 큰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하루 만에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했고, 유력 언론들은 공개경선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대학스포츠 우승팀 축하행사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한 번의 임기만으로, 두 번의 임기를 마친 대다수 대통령들의 업적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트럼프를 겨냥한 듯, 바이든 대통령의 정직함과 진실성 등을 거론했고, 델라웨어주에 있는 바이든 선거캠프를 찾았습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한 사실상의 인수인계를 시작한 겁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SNS에 글을 올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며, 11월 대선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 것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클린턴에 이어 당내 지분이 큰 인사들의 지지가 이어진 셈인데, 상하원 지도부도 이런 흐름에 곧 합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해리스 부통령은 하원 민주당 전당대회, 그리고 이 나라를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와 직접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거물급 가운데, 오바마 전 대통령만 지지선언을 하지 않은 겁니다.
이를 두고 다른 후보를 염두에 뒀다는 주장도 있지만, 공개 경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유력 언론도 트럼프를 이기려면 공개 경선을 해야 한다고 일제히 권고했습니다.
한편 10%대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하는 대신,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자리를 받는 거래를 논의했지만, 트럼프 참모들의 반대로 합의하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이를 둘러싼 돌발 변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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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20051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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