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7역부터 부상 투혼까지…박성웅의 '필사의 추격'(종합)

박지윤 2024. 7. 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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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윤경호와 함께 펼치는 대환장 추격전…8월 21일 개봉

배우 윤경호와 박성웅, 곽시양(왼쪽부터)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필사의 추격'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박성웅이 '필사의 추격'으로 돌아왔다. 1인 7역으로 다채로운 얼굴을 꺼내고 부상 투혼을 펼치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낸 그의 대체 불가한 활약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필사의 추격'(감독 김재훈)의 제작보고회가 23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재훈 감독과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기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다. '악마들'(2022)로 데뷔한 김재훈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과거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면서 보고 느꼈던 것을 작품에 녹였다는 김재훈 감독은 "제주도가 겉에서 보이지 않는 속병을 앓고 있더라. 중국 자본에 의한 개발로 인해 자연경관이 망가지면서 도민들이 싸우는 것도 봤다.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며 "그때 운명처럼 '필사의 추격'이 저에게 왔고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박성웅은 변장의 귀재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난다. /서예원 기자
박성웅은 1인 7역의 연기력을 불사르는 변장의 귀재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제작사 TCO㈜더콘텐츠온와 함께 작품의 제작 단계부터 참여했다는 그는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함께 논의했고 우여곡절 끝에 김재훈 감독을 만나서 작품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극 중 김인해는 할아버지부터 해녀까지 한계 없는 변장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박성웅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에 그는 "변장하지 않은 김인해는 어떤 인물일까라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이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제가 건장한 편이다 보니까 할아버지 분장을 했을 때 나약해 보이려고 하는 등 포인트를 많이 살리려고 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성웅은 이번 작품에서 데뷔 첫 여장에 도전했다며 "해녀로 변장했을 때 처음으로 여성 속옷을 착용해 봤는데 너무 불편하더라. 여성분들 존경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박성웅은 '필사의 추격'을 촬영하면서 햄스트링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를 회상한 그는 "추운 겨울이었고 몸이 덜 풀린 상태였다. 여기에 기술적인 문제가 더해지면서 햄스트링이 파열됐다"며 "그런데 이전에 담겨야 할 액션신을 찍지 못한 상황이었다. 모두 모여서 회의를 했고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기 위해 뒤에 액션신을 절뚝거리면서 찍었다"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짐작게 했다.

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김재훈 감독은 "내용을 일부 수정하고 촬영을 이어갔다. 인물의 처절한 감정이 잘 드러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곽시양은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으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 /서예원 기자
곽시양은 법보다 주먹이 빠르다고 믿는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으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 그는 "분노조절장애 형사라는 설정에 코믹을 같이 곁들여야 한다는 재미 요소가 있었다. 많이 망가져 보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그는 "베테랑 선배님들이시다 보니까 액션에 능숙하셔서 저만 잘하면 됐다. 저도 다치지 않고 선배님들도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촬영했다, 선배님들의 배려가 깊었다"고 박성웅 윤경호와 액션 합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윤경호는 살벌한 마피아 보스 주린팡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그는 '필사의 추격'으로 여섯 번째 호흡을 맞춘 박성웅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내며 "박성웅 선배님과 함께한다니 의심의 여지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경호는 이번 작품에서 상당히 많은 양의 광둥어 대사를 소화했다. 이에 그는 "우려됐지만 한번 도전해 보자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임했다. 좋은 선생님을 붙여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겸손한 면모를 보여줬다.

배우 윤경호와 김재훈 감독, 배우 박성웅, 곽시양(왼쪽부터)이 호흡을 맞춘 '필사의 추격'은 8월 21일 개봉한다. /서예원 기자
극 중 김인해 조수광 주린팡이 함께 모이는 건 단 한 장면뿐이지만 실제로 두터운 친분을 드러낸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다. 이날 박성웅은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만났던 윤경호를 바라보면서 '믿보동(믿고 보는 동생)'이라고, '필사의 추격'으로 처음 만난 곽시양은 '믿볼동(믿고 볼 동생)'이라고 애칭을 지어주며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끝으로 박성웅은 "감동부터 액션과 코믹까지 다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영화니까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김재훈 감독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후손들에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영화를 보는 동안 제주도에 여행 온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꼽으며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필사의 추격'은 8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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