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프 메기 된 ‘신들린 연애’ 시즌2 가나 [TV와치]

이해정 2024. 7. 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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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연애'가 오싹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연프(이하 '연애 프로그램') 메기로 등극했다.

7월 23일 마지막 6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SBS '신들린 연애' 인기 요인과 시즌2 제작 가능성을 점쳐봤다.

'신들린 연애'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분류된 유일한 연애 프로그램이다.

신들린 화제성으로 레드오션인 연프 시장에 메기가 된 '신들린 연애'는 과연 시즌2로 돌아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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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들린 연애’

[뉴스엔 이해정 기자]

'신들린 연애'가 오싹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연프(이하 '연애 프로그램') 메기로 등극했다.

7월 23일 마지막 6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SBS '신들린 연애' 인기 요인과 시즌2 제작 가능성을 점쳐봤다.

'신들린 연애'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분류된 유일한 연애 프로그램이다. 교양국 소속 PD가 남녀 점술가 8인을 섭외해 서로의 마음을 읽고 읽히는 독특한 연프를 탄생시켰다.

이혼한 사람들의 '돌싱글즈', 헤어졌던 연인들의 '환승연애', 평범한 직장인들의 '나는 솔로' 등 예능가는 이미 연프 전성시대다. "이쯤 되면 나한테도 한번은 섭외 전화가 올 법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각 제작진은 치열한 섭외 전쟁을 벌이고 있다. 비연예인 연애 예능이 어려운 이유는 얼마나 매력적인 출연자가 등장하냐에 따라 프로그램 성패가 갈린다는 점 때문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무채색의 캐릭터, 또는 이성 문제 등 골치 아픈 사생활을 숨긴 인물이 등장이라도 하는 날엔 제작진이 홍보보다 해명 보도자료를 내느라 진을 뺄 수 있단 얘기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점술가들의 연애를 다룬 '신들린 연애'는 콘셉트가 공개됐을 때부터 '모 아니면 도'라는 반응이 많았다. 잘 모르니까 흥미롭긴 하지만 동시에 잘 모르니까 몰입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일종의 진입장벽이 있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점술가보다는 '남자와 여자'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췄다. 점술가가 된 배경과 생각을 풀어낸 서사로 흥미를 돋웠고, 운명에 순응할 것인지 개척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은 우리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과 다름없었다.

자신이 뽑은 운명패를 두고 최종적으로 운명과 자신의 선택 중 결정하는 그림은 '신들린 연애'에서만 가능한 하이라이트였다. 데이트를 하는 도중에도 '뭐가 보인다'는 식의 오싹한 멘트는 의외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시기, 질투하거나 급발진 스킨십이 나오거나. 이제까지 연프에서 볼 수 있던 킬링 포인트를 단번에 시시하게 만드는 진짜 '킬링'할 것 같은 소름 유발 명장면이 숱하게 탄생했다.

첫 방송부터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신들린 연애'는 랭키파이 집계 화제성 1위, 아시아 플랫폼 뷰(Viu) 1위 등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신들린 연애' 봤냐"는 질문을 듣게 된다. 기획과 연출은 차치하고 일단 재밌다는 입질이 오고 있다. 신들린 화제성으로 레드오션인 연프 시장에 메기가 된 '신들린 연애'는 과연 시즌2로 돌아오게 될까.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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