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남중국해 분쟁 관련 절대 양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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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양보하지 않고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국정연설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필리핀은 양보하지 않을 것이며 흔들리지 않고, 서필리핀해(남중국해에 대한 필리핀 호칭)은 우리의 것"이라고 언급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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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양보하지 않고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런 입장은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암초의 물자 보급 문제에 잠정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나와 주목받았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국정연설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필리핀은 양보하지 않을 것이며 흔들리지 않고, 서필리핀해(남중국해에 대한 필리핀 호칭)은 우리의 것”이라고 언급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우리는 입장과 원칙과 관련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분쟁 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또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우리는 우리가 항상해 왔던 것처럼 공정하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권익을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린 외교부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있는 필리핀 군함에 물자를 보급하는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외교부는 또 "양측이 대화와 협의를 통해 남중국해의 긴장을 낮추고 입장차를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 인식했다“고 전했다.
다만 합의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필리핀은 1999년 상륙함인 BRP 시에라 마드레함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고의로 좌초시킨 뒤 이 배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물자와 선박 보강용 자재 등을 공급해 왔다.
이에 중국이 물대포 등을 동원해 필리핀 측의 재보급 임무를 방해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7일 중국 해경은 필리핀이 세컨드토머스 암초에서 필리핀 측의 상주 병력에 대한 인원교대 및 재보급 임무를 수행한 것을 강력 저지하면서 양측 간 충돌이 벌어졌다.
필리핀군은 중국해경이 칼, 도끼 등을 휘두르며 비무장 상태의 병사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 필리핀 군인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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