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후방 핵심’ 강투지 “어렵다는 걸 알지만 올 시즌 K리그1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이근승의 믹스트존]
“K리그1 정상에 서고 싶다. 한국 축구 팬들이 믿기 어려운 일이고, 힘들다는 걸 안다. 하지만, 축구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다.” 강원 FC 중앙 수비수 강투지(25·몬테네그로)의 얘기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24경기에서 12승 5무 7패(승점 41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4위다. 강원은 단독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강투지는 강원 후방의 핵심이다. 190cm 키에 강한 힘을 앞세워 공중볼을 장악하고,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밀리는 법이 없다. 강투지는 상대의 패스 흐름을 예측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패싱력도 갖춰 강원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도맡는다. 올 시즌 K리그1 20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강투지의 얘기를 들어봤다.
포항전 끝나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큰 부상이 아니었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논의 후 제주전에 선발로 나서기로 했다. 경기를 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Q. 지난해 여름 강원에 합류했다. 강원은 지난 시즌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올 시즌엔 K리그1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무엇이 가장 다르다고 느끼나.
지난 시즌 팀에 합류했을 땐 팀 상황이 어려웠다. 우리가 바라는 축구를 하는 것보다 승점이 중요했다. 어떻게든 승점을 확보해서 K리그1에 살아남아야 했다. 올 시즌엔 동계훈련에서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준비했다. 우리가 훈련장에서 땀 흘리며 준비한 것들이 실전에서 나타나고 있다. 성적이 따라오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Q. 선수단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 보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선수가 여럿 합류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쳤다.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전술을 익혔다. 자신감 넘치는 좋은 분위기에서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를 하고 있다. 우린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팀이다.
전혀 없다(웃음). (김)영빈, (김)우석, (이)기혁 등 후방에서 누구와 호흡을 맞춰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윤정환 감독님이 우리에게 주문하는 것이 달라지지 않는 까닭이다. 동계훈련에서부터 철저한 준비로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익혀놨다. 누가 그라운드에 나서든 소통만 잘 되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Q. 한국에 온 순간부터 ‘강투지’란 이름을 얻었다. 이젠 좀 익숙한가.
내 이름 아닌가(웃음). 팬들이 ‘강투지’란 이름으로 불러주신다. 내 이름에 담긴 의미도 잘 안다. 강원에 합류했을 때 김병지 대표이사께서 “이름을 강투지로 바꿔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그때부터 내 이름은 강투지다. 내 이름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더 많은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
K리그1 정상에 서고 싶다. 한국 축구 팬들이 믿기 어려운 일이고, 힘들다는 걸 안다. 하지만, 축구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다. 우린 모두의 예상을 깨고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어떤 팀을 만나도 물러서지 않는다. 우리가 주도하고, 공격하면서 승리를 쟁취한다. 1위와의 승점 차가 계속 크지 않다. 우리가 우리만의 축구를 계속 이어간다면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최소한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은 따내야 한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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