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안 팔아'…바이에른 뮌헨, 이적료 눈치싸움 맨유 제안 거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 리흐트 이적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TZ는 2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맨유의 제안을 거부했다. 데 리흐트의 맨유 이적이 무산될 것이라는 징후가 최근 많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는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데 리흐트 이적을 위한 초기 제안을 했다'며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에 데 리흐트의 이적료로 3500만유로를 제안했다. 고정금액 3000만유로와 옵션에 따른 500만유로를 제시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맨유의 제안을 즉시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시킬 의사가 있지만 이적료로 5000만유로를 원한다. 데 리흐트의 시장가치는 6500만유로다. 데 리흐트와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맨유의 제안을 거부한 것이 이해되는 결정'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맨유는 프랑스 신예 수비수 요로를 영입하면서 이적료로 6000만유로를 지출했다. 맨유 같은 클럽도 그 정도 규모의 선수 영입을 위해선 먼저 선수를 방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회네스 명예회장은 21일 독일 매체 TZ 등을 통해 "2-3명의 선수가 먼저 팀을 떠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선수 영입은 없을 것이다. 수비수가 팀을 떠나는 것은 가능하다. 데 리흐트는 네덜란드 사람이고 맨유의 감독도 네덜란드 사람이다. 데 리흐트의 맨유 이적은 매우 적합하다. 데 리흐트가 잔류하더라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우파메카노는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1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각이 불가능한 수비수는 없다. 하지만 다이어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수비수'라며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의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맨유는 데 리흐트의 이적료로 5000만유로에 옵션까지 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의 이적료를 낮출 생각이 없다. 합의도 없고 돌파구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 매각이 되지 않으면 조나단 타 영입 협상도 마무리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어하는 데 리흐트는 맨유와 개인 조건에 합의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아약스 시절 데 리흐트와 함께했던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데 리흐트가 우리에게 올지 지켜봐야 한다. 나는 데 리흐트를 아주 잘 알고 있다. 나는 2년전 데 리흐트를 영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당시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협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며 맨유 감독 부임 직후 데 리흐트 영입을 시도했던 것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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