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릴 청량감" 박성웅·곽시양·윤경호 '필사의추격'(종합)

[N현장]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필사의 추격' 배우들이 무더위를 날릴 추격전을 예고했다.

2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필사의 추격'(감독 김재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박성웅과 곽시양 윤경호 그리고 김재훈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이날 김재훈 감독은 2017년 제주도 한달살이 당시 도민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지 못했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며 "중국 자본으로 인한 개발로 자원이 망가지고 실제로 싸움도 일어난다는 걸 실제로 보고 들었다,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서 알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유지돼서 아랫세대, 후손까지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개발을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지킬 것은 지키고 균형 있는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성웅은 1인 7역 연기력을 불사르는 변장의 귀재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았다. 이같은 도전에 대해 박성웅은 "촬영은 1시간 한 것 같은데 분장만 5시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운을 뗀 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장을 하면서 브래지어를 처음 해봤는데 너무 답답하더라, 여성분들 존경스러웠다"고 밝혔다.

부상 투혼도 펼쳤다고. 박성웅은 "겨울이었고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촬영을 하다 햄스트링이 뚝 끊어졌고, 절뚝거리면서 처절하게 찍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몸은 너덜너덜했지만 영화는 빛이 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곽시양은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으로 분한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많이 망가져 보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는 "호일 파마 같은 폭탄 머리를 해보자 해서 성격파탄자처럼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액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곽시양은 "베테랑 선배님들이시다 보니까 액션에 능숙하셔서 저만 잘하면 됐다"며 "저도 다치지 않고 선배님들도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촬영했다, 선배님들의 배려가 깊었다"고 전했다.

윤경호는 살벌한 마피아 보스 주린팡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이 작품을 제안 주셨을 때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했던 반 외국인 역할이더라, 우려가 됐지만 반대로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역할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코믹을 가미하지 않은 정통 누아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윤경호는 "광둥어 연기를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좋은 선생님을 붙여주셔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한 뒤 극 중 대사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윤경호는 영화에 대해 "무더운 여름을 날릴 수 있는 청량감이 있다"며 "청량감 넘치는 '필사의 추격'"이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