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브래지어 답답→햄스트링 파열"…'필사의 추격' 박성웅X곽시양X윤경호, 필사적 만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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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할 수록 웃음이 터지는 필사적인 추격이 여름 극장가 문을 두드렸다.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 '필사의 추격'(김재훈 감독, 콘텐츠지·TCO더콘텐츠온 제작).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필사의 추격'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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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처절할 수록 웃음이 터지는 필사적인 추격이 여름 극장가 문을 두드렸다.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 '필사의 추격'(김재훈 감독, 콘텐츠지·TCO더콘텐츠온 제작).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필사의 추격'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1인 7역 연기력을 불사르는 변장의 귀재 사기꾼 김인해역의 박성웅,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 역의 곽시양, 살벌한 마피아 보스 주린팡 역의 윤경호, 그리고 김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필사의 추격'은 제주도내 무분별한 토지 투자 사건을 소재로한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여름 극장에 어울리는 시원한 코미디까지 더한 오락 액션 추격물로 여름 극장 화끈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김재훈 감독은 "제주도에 한달 살이를 했는데 그 때 제주도가 속병을 많이 앓고 있다는걸 알게 됐다.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많은 분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고 연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 후손까지 잘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발을 모두 반대할 수는 없지만 상생하며 잘 보존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영화 속에서 여러 변장을 했는데 특히 여장을 하게 되면서 브래지어를 처음 착용해 봤다. 실제로 착용하니 너무 답답하더라. 여성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진땀을 흘렸다.
그는 영화 촬영 중 겪은 부상에 대해 "겨울 촬영이었는데 몸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달리는 촬영을 이어갔다. 햄스트링이 뚝 끊어지더라. 응급실에 가도 햄스트링 파열은 치료가 안 된다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야 낳는 병이라 이후 진행될 액션 촬영을 이어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액션스쿨 출신이라 낙법으로 넘어지긴 했다. 몸은 너덜너덜했지만 영화는 빛이 날 수 있었다"고 당시 아찔한 상황을 곱씹었다.
곽시양은 "이 작품에서 가장 캐스팅이 나중에 된 케이스다. 시나리오를 봤는데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형사가 코믹한 모습도 같이 있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많이 망가져보고 싶었다. 개인적인 도전을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경호는 "박성웅 선배를 존경하고 사랑한다. 벌써 박성웅 선배와 6번째 작품이라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광둥어를 써야 했는데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 역할을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했고 누아르라고 생각하며 임했다. 물론 포스터가 저렇게 코믹하게 나올 줄 몰랐다. 그럼에도 나에겐 정통 누아르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박성웅은 "윤경호와 9년 전 드라마에서 처음 만났다. 그 때 빌런으로 등장했는데 정말 잘 될 배우였다. 이번 작품에서 광둥어를 소화하는데 정말 잘하더라. 역시 '믿보동(믿고 보는 동생)'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박성웅은 "'필사의 추격'은 종합선물세트다.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다. 제목에도 있지만 필사적인 영화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곽시양은 "각박한 세상과 달리 재미있는 영화다"며, 윤경호는 "무더운 여름을 날릴 시원한 청량감이 있는 작품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필사의 추격'은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정유진, 박효주 등이 출연했고 '악마들'의 김재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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