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에 무기판매’ 美업체 제재 공식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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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무기 공급을 이유로 미국 통신기업 비아샛(Viasat)에 가했던 제재 조치를 철회했다.
중국은 지난 1월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것을 비판하며 비아샛을 비롯해 BAE시스템즈, 얼라이언트 테크시스템즈, 에어로바이런먼트, 데이터 링크 솔루션즈 등 5개 방산업체들에 대해 중국 내 재산 동결과 중국 단체 및 개인과의 거래 및 협력 금지 등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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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사업환경 개선 의도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이 대만 무기 공급을 이유로 미국 통신기업 비아샛(Viasat)에 가했던 제재 조치를 철회했다. 중국이 대만 무기 판매 기업에 대한 제재 해제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비아샛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관해선 “반외국제재법 및 기타 관련 법률에 따라 취한 조치의 근거가 되는 상황의 변화를 고려했다”고 짧게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월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것을 비판하며 비아샛을 비롯해 BAE시스템즈, 얼라이언트 테크시스템즈, 에어로바이런먼트, 데이터 링크 솔루션즈 등 5개 방산업체들에 대해 중국 내 재산 동결과 중국 단체 및 개인과의 거래 및 협력 금지 등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당시 조치는 미국이 지난해 12월 대만에 3억 달러(약 4162억 원) 규모의 통신·국방 관련 장비 판매를 승인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됐다.
대만중앙통신은 중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기업에 대한 제재 철회를 공식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이례적 조치 배경에는 경기 침체에 외국 기업의 중국 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은 최근 외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 비아샛은 중국 내 다수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쓰촨(四川) 항공과 기내 위성 서비스 제공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날 중국 언론들은 18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의 결과를 직접 듣기 위해 미국 기업 임원들이 중국을 찾아왔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레이그 앨런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회장을 비롯해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브렌던 넬슨 보잉 부회장,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등이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측 인사와 만나 경제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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