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투자·개인비서 강화… SKT ‘AI 기업’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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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글로벌홀딩스(SGH)에 2억 달러(약 2776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SK텔레콤의 AI 부문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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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AI 클러스터 조성 박차
가입자 450만 넘은 에이닷에
‘구글 대항마’ 검색 엔진 탑재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SK그룹 차원의 ‘AI 전략 강화’ 행보와 맞물려 향후 가시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을 ‘AI 관련주’로 분류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글로벌홀딩스(SGH)에 2억 달러(약 2776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SK텔레콤의 AI 부문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한다.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이력을 갖춘 만큼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또 SK브로드밴드와 공동으로 5년간 3조4000억 원을 투입, 기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고부가가치 사업인 AI 데이터센터로 진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GPU 기반의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람다에도 투자,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에 GPU를 조달하기로 하는 등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의 기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AI 통화 녹음·요약’을 앞세워 지난 6월 말 기준 가입자 450만 명을 확보한 에이닷의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 ‘퀀텀 점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구글의 대항마로 부상한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 엔진이 에이닷에 탑재된다.
증권가에선 SK텔레콤을 AI 관련주로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 전망을 담은 리포트에서도 AI 사업 수익화에 속도를 내는 SK텔레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SK텔레콤의 목표가를 6만3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AI 연합체 결성 출범을 주도하며 협력사를 확대해 경쟁 역량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훈·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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