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7000건 넘었다… 43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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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20년 12월 이후 43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7000건을 넘어섰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12억 원을 돌파하는 등 시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1000~4000건대를 오갔던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 5월 들어 3년 만에 처음으로 5000건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2022년 4월 11억5778만 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4개월 뒤 7억8882만 원으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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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집계땐 8000건 넘을수도
평균 매매가도 12억원 돌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20년 12월 이후 43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7000건을 넘어섰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12억 원을 돌파하는 등 시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법인·개인 임대사업자와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유입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대세 상승기였던 2015~2020년처럼 1만 건을 웃도는 거래량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06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12월 7745건 이후 첫 7000건 돌파다. 6월분 매매 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가운데 6월 한 달 거래량이 최소 7500건에서 최대 8000여 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2015~2020년 1만여 건의 거래량이 예사였던 서울 부동산 시장은 급등한 시세, 정부의 중첩된 세금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 충격으로 거래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2022년 7월부터는 매달 1000건 이하로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후 1000~4000건대를 오갔던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 5월 들어 3년 만에 처음으로 5000건을 돌파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7000여 건을 넘어선 것이다.
거래량 증가는 매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2022년 4월 11억5778만 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4개월 뒤 7억8882만 원으로 폭락했다. 이후 지속 상승해 6월 들어 12억1718만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과거와 같이 1만 건 이상으로 거래량이 회복될지 미지수다. 현재 아파트 시장은 민간과 법인 임대사업자와 다주택자들의 신규 진입이 사실상 막혀 있는 상태다. 다주택자 취득세·양도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등으로 다주택보다는 ‘똘똘한 한 채’ 경향이 여전하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무주택자의 내 집마련, 1주택자의 갈아타기 수요만으로 이 정도 거래량이 나온 것만 해도 시장 심리가 매수 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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