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저격 나선 트럼프 “무능한 국경 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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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11월 대선에서 자신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무능한 국경 차르' '돌 같은 멍청이' 등으로 부르고 저격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며 견제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하루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안팎의 지지를 끌어모으며 사실상 후보 자리를 굳히자 발 빠르게 '대선 라이벌 흠집 내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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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처럼 멍청” 공세수위 높여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11월 대선에서 자신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무능한 국경 차르’ ‘돌 같은 멍청이’ 등으로 부르고 저격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며 견제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하루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안팎의 지지를 끌어모으며 사실상 후보 자리를 굳히자 발 빠르게 ‘대선 라이벌 흠집 내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끔찍하고 무능한 국경 차르 카멀라는 더 나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이민·국경정책을 해리스 부통령이 주로 담당해 왔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가짜뉴스들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을 ‘훌륭하고 영웅적인 지도자’로 바꾸고 ‘돌처럼 멍청한’ 해리스를 완전히 실패한 하찮은 부통령에서 미래의 위대한 대통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니다. 그렇다고 그런 식으로 되지는 않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지지율 51%로 40%에 그친 해리스 부통령을 11%포인트 차로 앞선 포브스 여론조사와 49%의 지지를 받아 38%인 해리스 부통령을 역시 11%포인트 차로 제친 데일리메일 여론조사 내용을 잇달아 올리며 우위를 과시했다.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RNC)에서 부통령 후보로 선출된 JD 밴스 상원의원 역시 해리스 부통령을 겨눴다. 그는 고향인 오하이오주 미들타운 고교 강당에서 가진 첫 단독 유세에서 “해리스는 거짓말을 했고, 내 상원 민주당 동료들도 거짓말을 했고, 언론도 거짓말을 했다”며 “바이든을 본 모든 사람은 그가 그 일(대통령직)을 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3년 동안 그가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때까지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당내 경선에서 정당하게 승리한 바이든 대통령을 내몰았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5% 안팎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하고 중도 사퇴하는 대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건강·의료 문제를 총괄하는 자리를 받는 거래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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