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로 결집하는 美 민주당… ‘反트럼프 바람몰이’ 시작됐다

김남석 기자 2024. 7. 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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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하루만인 2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경쟁후보들의 지지를 얻으며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거대한 자긍심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낙관으로 나는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고, 상·하원 1인자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국가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곧 해리스 부통령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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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등 주요인사 지지 잇달아
대선후보 지명 대의원 과반 확보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하루만인 2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경쟁후보들의 지지를 얻으며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반 트럼프 전선 재결집으로 시작된 해리스 부통령의 바람몰이가 106일 남은 대선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CNN·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 47명 중 41명(87.2%), 하원의원 212명 중 186명(87.7%), 주지사 23명 전원(100%)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8월 전당대회(DNC) 대의원 2214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1976명)을 확보했다. 당 핵심인사들의 지지 선언도 잇따랐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거대한 자긍심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낙관으로 나는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고, 상·하원 1인자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국가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곧 해리스 부통령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사퇴 시 대타로 거론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도 일제히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선거캠프에서 대선 출마 발표 후 가진 첫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는 많은 미국인이 완전한 자유·권리를 누리기 전 시대로 미국을 되돌리려 한다”며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끔찍하고 무능한 국경 차르 카멀라는 더 나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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