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5주 만에 최저치...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생산량 증가 기대감
국제 유가가 5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가 예상됐다.
22일(현지 시각) 브렌트유는 0.3%(0.23달러) 떨어진 배럴 당 82.4달러로 마감하며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전날보다 0.35달러 내린 79.78달러에 마감하면서 5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21일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지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풍부한 재고와 수요 약세에 몰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가가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편, 유가가 강세를 이어간 올해와 달리 모건스탠리는 2025년 브렌트유 가격이 70달러대 중후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유가 하락은 막지 못했다.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 인하 폭이 너무 작아 원유 매수세를 늘리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생산량을 줄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들과의 충돌 등 원유공급을 위협할 수 있는 역내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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