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 깜짝 인하, 저가 공세와 ‘디플레 수출’ 대비할 때[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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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22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 1년물에 대해서는 3.35%로 각각 0.1%p 인하했다.
그런 만큼 더욱 유의해야 할 점은, 중국의 저가 공세가 해외에 디플레이션을 수출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이다.
중국 저가 공세와 '디플레 수출'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를 가리키는 모범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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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22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 1년물에 대해서는 3.35%로 각각 0.1%p 인하했다. 2분기 성장률이 4.7%로 시장 전망치(5.1%)에 못 미치는 데다 올해 목표인 5% 안팎도 달성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개인 소비 위축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4.5% 하락했고, 소비 척도인 소매판매 증가율도 전년 대비 2.0% 증가에 그쳤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눈앞에 닥친 디플레이션이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2%로 주저앉았고, 생산자물가는 -0.8%로 21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유일하게 버티는 엔진이 수출이다. 지난 5월 수출은 전년 대비 7.6%나 깜짝 성장했다. 하지만 과잉생산에 따른 밀어내기 수출이 적지 않다.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라는 중국산 초저가 공세가 대표적이다. 여기에다 오는 8월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인상(현행 25%→최고 100%)을 앞두고 멕시코·캐나다로 우회하는 물량도 급증했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서도 미국보다 늦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깜짝 금리 인하는 그만큼 다급하다는 의미다. 이런 사정은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만큼 더욱 유의해야 할 점은, 중국의 저가 공세가 해외에 디플레이션을 수출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이다. 한국은 대미 흑자를 대중 적자를 메우는 데 쏟아붓는 구도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가 중국 특수에 중독돼 구조조정의 시기를 놓치고 있다”고 경고한다. 사드 사태를 계기로 화장품·식품 등은 한발 앞서 대중 의존에서 벗어나 ‘K-뷰티’ ‘K-푸드’로 세계화에 성공했다. 중국 저가 공세와 ‘디플레 수출’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를 가리키는 모범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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