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친부 성폭행 사건에 분노 “아빠란 사람이 어떻게”(스모킹 건)

[뉴스엔 박아름 기자]

안현모가 방송 녹화 도중 믿기 힘든 사연에 분노했다.

7월 24일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15년 동안의 친족 성폭행이라는 고통에서 용기를 낸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된다.

지난 2020년 1월 홀연히 사라졌던 스물여덟 살 혜인(가명) 씨는 약 한 달 후 한 상담 센터에 나타나 조심스레 충격적인 사연을 털어놓았다. 사건 당일, 일부러 아버지 몰래 짐을 챙겨 집을 나왔다는 혜인 씨의 진술에 따르면 13세부터 가출한 전날까지 무려 15년 동안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왔다. 심지어 혜인 씨는 15세 나이에 첫 임신을 했고, 그 이후로도 네 번의 중절 수술을 받으면서도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친아버지는 언제부턴가 아내 앞에서도 딸을 ‘애인’이라 불렀지만 어머니는 평소 남편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해온 탓에 이를 알면서도 묵인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안현모는 “아빠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믿기지 않는다”며 분노했고, 이혜원은 “초등학생의 나이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혜인 씨를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가해자가 꼭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는 혜인 씨를 직접 만나 소송을 도운 김상균 변호사, 수많은 피해자를 만나 상담해 온 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출연, 친족 성폭행 사건의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이야기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