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신도시’ 패키지로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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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신도시 이른바 'K-스마트 신도시'수출이 본궤도에 오른다.
도시 수출 1호 프로젝트는 작년 6월 한-베트남 정상 순방 당시 협력과제였던 베트남 동남신도시 개발사업이 될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역량에 걸맞게 투자개발사업 분야 진출을 확대할 시점"이라며 "공공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며 민간과 함께 참여하는 선단형 수주를 통해 K-신도시 수출을 활성화하고, 국정과제인 2027년 해외건설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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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2030년까지 100억弗 수주 달성”
한국형 신도시 이른바 ‘K-스마트 신도시’수출이 본궤도에 오른다. 도시 수출 1호 프로젝트는 작년 6월 한-베트남 정상 순방 당시 협력과제였던 베트남 동남신도시 개발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해외투자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공공기관이 직접 선도 투자자로 나서 민간의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 ▶관련기사 8면
국토교통부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투자개발사업은 수주 시, 사업 시행자로서 사업 기획·개발, 금융조달 및 시공, 운영·관리 등 사업 전 단계 수주가 가능해 전·후방 파급효과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국토부는 활성화 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투자개발사업 수주 100억달러를 달성해 해외건설 4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국토부는 이날 도시개발 분야의 특화 진출을 통해 한국형 신도시의 수출을 확대키로했다. 이를 위해 장기간 대규모로 이뤄지는 도시개발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민관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을 추진한다. 전문 공공기관이 디벨로퍼로서 먼저 사업을 발굴하고, 민간 건설사가 지분 투자와 시공 수주를 추진하는 형태다. 이후 공공기관이 개발부터 준공, 입주까지 기업을 지원한다.
도시 수출 1호 프로젝트는 베트남 박닌성 일대에 판교 규모의 신도시를 만드는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이다. 국토부는 순방외교 효과로 ‘팀 코리아’의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건설·설계·교통·IT 등을 망라한 K-스마트신도시 패키지 진출을 통해 동남신도시가 국내 기업 베트남 진출의 교두보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의 역할도 강화한다. 높은 대외 신인도와 상대국 정부와의 협상력을 가진 공공기관이 선도 투자자로 참여해 사업기회를 확보하도록 했다.
이에 철도·도로·공항·주택 등 분야별 공공기관이 유망국별로 민관합동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준에 ‘해외 투자개발사업’ 관련 내용을 반영해 공공기관의 투자개발사업 참여 촉진을 유도한다.
투자개발 전문 기관인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의 기업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우리기업의 사업주도권 확보를 위해 KIND의 지분투자 비중을 최대 30%에서 50%로 늘리고, 대주주로서 참여를 허용한다.
정부는 또 대규모 금융이 필요한 투자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도 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역량에 걸맞게 투자개발사업 분야 진출을 확대할 시점”이라며 “공공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며 민간과 함께 참여하는 선단형 수주를 통해 K-신도시 수출을 활성화하고, 국정과제인 2027년 해외건설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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