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줄여야 하나” 고용주의 한숨.. 최저임금 ‘1만 원대’ 인상, 자칫 ‘후폭풍’

제주방송 김지훈 2024. 7. 23.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저임금이 드디어 1만 원을 넘기면서 사업주와 아르바이트(알바)생 양측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상당수 업주는 최저임금 결정에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알바생 10명 중 6명 상당이 '만족'하다고 답해 향후 근무 현장에 상당한 이견과, 변화 양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업주 “동결이나 인하 희망 불발”
알바 “희망 인상률·금액보다 적어”
“영업이익 감소”↔“처우·환경 악화”
급여 증가, 환경 개선 등 긍정 전망↓


최저임금이 드디어 1만 원을 넘기면서 사업주와 아르바이트(알바)생 양측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상당수 업주는 최저임금 결정에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알바생 10명 중 6명 상당이 ‘만족’하다고 답해 향후 근무 현장에 상당한 이견과, 변화 양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은 최근 알바생 1,425명과 기업 회원(사장님) 1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최저임금 1만 30원 결정 의견’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생 59.0%가 ‘만족’, 사장님 87.7%는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알바천국 제공



기업 회원인 사업주 측의 불만족 응답률은 최근 3년간 진행한 동일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았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75.9%, 74.8%의 불만족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들의 불만이 높은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 ‘동결이나 인하를 희망했으나 인상하는 방향으로 최저임금이 확정됐기 때문’이란 답이 4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업종별 구분 적용이 아닌 단일 최저임금제 적용’(38.0%), ‘최저임금 1만 원 이상’(34.7%)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가게 업주 등이 바라는 결정 방향을 조사했을 때 ‘동결’과 ‘인하’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58.1%와 31.1%로 전체의 90% 수준에 달했습니다.

상당수 고용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영업이익 감소’와 ‘신규 고용 축소’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실제 88.3% 고용주가 부정적인 영향을 예측했고 ‘인건비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58.9%), ‘알바생 신규 고용 축소’(57.0%), ‘쪼개기 알바 채용 증가’(56.3%) 등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반면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알바생 응답자들의 59.0%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대가 낮은 10대(75.0%)와 20대(58.9%) 사이의 응답률이 높았고 비수도권 61.9%도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만족하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선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 원을 넘겼기 때문’이라는 답이 49.1%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경기를 고려한 적당한 수준의 인상률’이라 생각한다’(38.0%)는 의견이 있는 반면, 41%는 ‘불만족스럽다’고 답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상당수가 ‘희망했던 인상률·금액보다 적다’(72.8%)라고 임금 수준에 대한 낮은 만족도를 드러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무 현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데에는 업주나 알바생 모두 의견이 모였습니다.

상당수 업주의 부정적 우려와 더불어, 특히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알바생 역시도 ‘처우나 환경 악화(23.8%)’, ‘근무 시간 단축(23.2%)’ 등 부정적 영향을 예상했고 ‘월 급여 증가’(19.8%), ‘알바생 처우와 환경 개선’(4.1%) 등 긍정적인 전망에 대해 낮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