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미 선동' 분위기 고조…'장마 대응' 위기대책회의 소집[데일리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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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 27일) 71주년이 다가오자 미국을 적대시하는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에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랍,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해외 친북 단체들 명의로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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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 27일) 71주년이 다가오자 미국을 적대시하는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에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랍,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해외 친북 단체들 명의로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들은 "이번 연단을 통하여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이 조선 반도(한반도) 지역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는 근본 요인으로 되고 있으며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오늘의 세계에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공화국의 최강 군사력 보유는 새 전쟁의 위험을 막기 위한 강한 담보로 된다는 것을 확언했다"라고 주장했다.
3면에서도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승리 71주년을 맞아 우표전람회가 22일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전쟁 시기에 사용됐던 '모범중대기발(깃발)'과 '모범군민표'를 소개하면서 주민들에게 애국심을 독려했다.
5면도 '자주권과 평화수호를 위한 조선 인민의 정의 투쟁을 지지하는 국제연단'이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이집트에서 진행됐다면서 이번 연단에서 김 총비서에게 보낼 편지가 채택됐으며, '세계 진보적 인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이 발표됐다고 반미 감정을 부추겼다.
이날 1면에는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22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소집해 자연재해 위기관리를 논의했다는 소식도 보도됐다.
2면은 러시아 검찰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최고검찰소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양국 검찰기관 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벨라루스 공화국 외무상이 북한 외무성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26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한다.
4면은 각지마다 재해성 기상현상에 대처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평안남도 문덕군은 룡오제방공사를 결속하고, 함경북도는 강하천이 많고 해안선을 끼고 있는 지형적 특성에 맞게 "2중, 3중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안북도 올곡식농사 총화(결산) 모임에서는 순위권에 든 다수확 농장에 상품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6면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앙위원회 제25기 제3차 회의가 진행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외파병의 일상화는 재침의 전주곡이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선 최근 일본이 필리핀과 맺은 상호접근협정(RAA)을 언급하며 "국제사회는 지난 세기 인류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일본 반동들의 재침 책동에 각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비난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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