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들에 희망이고 위로" 尹대통령→고현정 故김민기 향한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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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의 작곡가이자 연극 연출가 등으로도 활동했던 가수 고(故) 김민기가 별세한 가운데, 대중문화계 및 정·재계 인사들이 그를 추모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한국 대중문화계를 이끌며 국민들과 예술인들로부터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김민기 님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김민기 님은 엄혹한 시대에 끝없는 고초 속에서도 민주주의 열망과 함께 영원한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분"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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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아침 이슬'의 작곡가이자 연극 연출가 등으로도 활동했던 가수 고(故) 김민기가 별세한 가운데, 대중문화계 및 정·재계 인사들이 그를 추모했다.
고 김민기는 지난 21일 위암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951년생인 김민기는 1970년 노래 '아침이슬'로 데뷔해 '아침이슬', '상록수' 등 대표곡을 남겼다. 1991년에는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고 지난 30여 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왔다. 학전 출신의 배우들로는 대표적으로 고 김광석, 배우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가수 박학기 등이 있다. 학전은 개관 33주년인 올해 3월 폐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SNS를 통해 "김민기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참 많은 것을 남겨주셨다.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려는 '순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더 밝게 만드셨다. 동숭동 학림다방에서 선생님을 만난 적 있다.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줬다"라고 적었다. 이어 "역사는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한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한국 대중문화계를 이끌며 국민들과 예술인들로부터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김민기 님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김민기 님은 엄혹한 시대에 끝없는 고초 속에서도 민주주의 열망과 함께 영원한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분"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그의 노래와 공연은 역경과 혼돈의 시대를 걷는 민중들에게 희망이고 위로였다. 그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꿨다. '상록수보다 푸르고 아침이슬보다 맑은' 김민기 님은 멀리 떠났지만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적었다.
김민기의 친조카이자 학전 김성민 팀장은 "'그저 고맙다'란 말씀하셨다. 내가 학전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 걱정을 많이 해줬다"라며 "남기신 말은 장례가 끝난 후 조금씩 정리해서 드릴 거다. '고맙다', '할 만큼 했다', '네가 걱정이지'라고 하셨다"라고 자신에게 남긴 유언을 공개했다.
가수 이적은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면서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김민기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고 방금 알았다"라며 "너무 슬프고 먹먹하다. 어쩌지, 마음이 마구 꿀렁거린다, 울렁거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박원상은 "선생님과 또래인 분들은 강단으로 가셨지만, 김민기 선생님은 끝까지 학전을, 대학로를 지켜주셨다"며 "옛날에 (단골 카페인) 학림에 가면 늘 맥주를 마시고 계셨는데, (하늘에) 가셔서 좋아하시는 맥주 많이 드시고 쉬시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이 외에도 학전 출신으로 생전 고인과 만났던 알리, 윤도현 등이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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