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前안보보좌관 “北 김정은, 트럼프와 ‘브로맨스’ 재점화 시도할 것”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7. 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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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이 22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북한) 김정은은 다시 브로맨스를 재점화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으로 보이는 협상 내용과 관련,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내가 당신의 (대외 역할) 축소(retrenchment)에 대한 충동을 만족시켜주겠다.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는 대신 내가 핵무기 몇 개만 갖게 해달라. 그러면 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겠다'는 게 골자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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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소량 보유 인정·한반도에서 미군 철수 요구 가능성”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맥매스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EPA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이 22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북한) 김정은은 다시 브로맨스를 재점화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대담에서 "그(김정은)는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안할 거래가 있다'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향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으로 보이는 협상 내용과 관련,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내가 당신의 (대외 역할) 축소(retrenchment)에 대한 충동을 만족시켜주겠다.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는 대신 내가 핵무기 몇 개만 갖게 해달라. 그러면 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겠다'는 게 골자일 것으로 예상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그(김정은)는 트럼프 정부에서 그것을 얻을 수는 없지만, 이를 위해 스스로 그런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북러 밀착이 심화하는 현 상황에 관해 "김정은이 원하는 것은 고립을 깨는 것이며 러시아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김정은을 돕고 있다"면서 "북한은 추가적인 기술적 지원을 대가로 수백만발의 포탄과 다른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했다"고 말했다.

북한에 정권에 대해선 "세계 유일의 세습 공산주의 국가"라면서 "북한은 1950년 남한을 침공한 이후 지속해 남한을 전복하기 위한 (전쟁)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일본, 미국 등에 위협이 될 뿐만아니라 무기 확산 가능성 때문에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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