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딱 한권’만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을까?

박병탁 기자 2024. 7. 23.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먹고사느라 바빠 1년에 책을 딱 한권만 읽을 수 있다면, 어떤 책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고민된다면, 늘 책과 함께하는 저명 인사들의 추천작을 살펴보자.

교보문고가 작가와 배우, 학자 등 35명에게 '1년에 딱 한권만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라는 설문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했는데, 추천작들이 꽤나 흥미롭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작가·배우 등 35인 설문결과 발표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국민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독서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거나 마음의 양식을 쌓는데 꼭 필요한 활동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를 잊고 산다. 먹고사느라 바빠 1년에 책을 딱 한권만 읽을 수 있다면, 어떤 책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고민된다면, 늘 책과 함께하는 저명 인사들의 추천작을 살펴보자. 

교보문고가 작가와 배우, 학자 등 35명에게 '1년에 딱 한권만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라는 설문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했는데, 추천작들이 꽤나 흥미롭다.

김상욱 교수가 추천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교보문고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뇌 과학에 흥미가 있다면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추천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리사 펠트먼 배럿)이 제격이다. 책은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무엇이고 우리가 어떤 종류의 생명체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조금씩 읽기 좋게 구성돼 있어 휴가철 가방에 넣어가도 좋을 책이다.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모비 딕’에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한 ‘일러스트 모비 딕’(허먼 멜빌)은 김기태 소설가의 추천작이다. 향유고래의 공격으로 난파된 에식스호의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포경선 피쿼드호의 에이해브 선장과 흰 고래 ‘모비 딕’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1851년 허먼 멜빌이 여섯 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 모비 딕에 미국을 대표하는 그래픽 아티스트 록웰 켄트의 작품을 담아 ‘일러스트 모비 딕’이 출간됐다.

김기태 소설가가 추천한 ‘일러스트 모비 딕’. 교보문고

장강명 소설가는 미국 철학자 존 메설리가 쓴 ‘인생의 모든 의미’를 추천했다. 우리 시대의 주요 철학자, 과학자, 문필가, 신학자들이 삶의 의미에 관해 쓴 100여개 이론과 성찰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정리한 책이다.

문보영 시인은 배수아의 산문 ‘작별의 순간들’, 김화진 소설가는 박완서의 장편소설 ‘엄마의 말뚝’, 한정원 작가는 이태준의 단편소설 ‘달밤’, 배우 문가영은 소설가 서머싯 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면도날’을 추천했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철학자 사이언 메이가 시대에 따라 변모해온 사랑의 개념을 분석한 ‘사랑의 탄생’을 꼽았고, 최진영 소설가는 문화비평가 마리아 포포바가 쓴 ‘진리의 발견’을 권했다.

천문학자 지웅배 작가는 ‘빅뱅 우주론 강의’(이석영),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은 ‘1417년, 근대의 탄생’(스티븐 그린블랫)을 각각 추천했다. 나머지 추천작은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설문은 교보문고가 진행 중인 ‘독서율을 높이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들의 종합독서율은 43%로 조사됐다. 종합독서율은 1년간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이다. 즉, 성인의 57%는 1년 동안 책을 1권도 읽지 않은 셈이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