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눈 감지 말길" 유지태, 北 인권 문제에 진심...웹툰 제작 이어 영어 연설까지

'2024 북한 인권 국제 대화' 참석해 연설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배우 유지태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유지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통일부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의 공동 주최로 열린 '2024 북한 인권 국제 대화'에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약 6분간 영어로 연설을 펼친 유지태는 "북한 인권문제는 북한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종종 특정한 색깔로 그려진다"며 "그러나 우리가 논의하고자하는 것은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눈을 감지 말고, 등을 돌리지 말고, 행동해달라"며 "나는 우리의 행동이 그들의 나라(북한 정부)에 의해 무시되어온 북한 주민들의 고통스러운 상처를 치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지태는 지난달 27일 통일부의 2024 북한인권보고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촉식에서 그는 "20년 전 북한 소재로 영화를 만든 기억이 있다. 그때 같은 말을 하고 있는 다른 나라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고 참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었다"며 "한국 사람이라면 북한 인권에 대해 한 번씩은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지태는 최근 탈북민 소재 웹툰 '안까이'를 제작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편 유지태는 지난 11일 공개된 TVING 다큐멘터리 시리즈 '샤먼: 귀신전'에 출연했다. TVING 드라마 '빌런즈'에서 배우로, 영화 '톡투허'에서는 감독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D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