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양로원에서 모친 등 6명 살해
[앵커]
크로아티아의 한 작은 마을 양로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이번에 사망한 여성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크로아티아 다루바르의 양로원에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이 남성의 총격으로 거주하던 노인 5명과 직원 1명 등 6명이 숨졌고 6명이 다쳤습니다.
[안토니오 데메테르 / 주변 책방 주인 : 평소처럼 일하고 있었는데 총소리 같은 게 들렸어요. 이런 일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누군가 일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요양원 직원 두 명이 가게로 달려와 도움과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뒤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곧 같은 마을의 한 카페에서 붙잡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주민의 말을 인용해 범인이 어머니를 살해하러 왔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90살 모친은 이 양로원에서 10년째 머물고 있었습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 크로아티아 총리 : 충격적입니다. 여러 명을 죽인 끔찍한 살인입니다. 범인은 어머니를 살해하고 다른 노인들도 죽였습니다.]
총격범은 1973년생으로 1991년부터 4년간 크로아티아의 전쟁에 참전한 적이 있는 전직 경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범인이 매우 공격적이며 알코올 의존증세가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인구 8,500명에 불과한 조용한 온천 마을은 패륜적 범행으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나 토트 / 다루바르 주민 :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큰 충격입니다. 작은 마을이고 모두가 알고 지내기 때문에 더 놀랐습니다.]
범행에 쓰인 총은 등록되지 않은 것인데 크로아티아에는 90년대 유고연방 해체 이후 이 같은 총기가 흔하게 나돌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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