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케네디, ‘트럼프 지지’ 조건으로 자리 받는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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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제3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가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자리를 받는 방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운데 선택해야만 할 경우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한 응답자의 3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고 23%는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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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쪽, ‘백신 반대’ 관련 우려로 최종 불발”
미국 대선의 제3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가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자리를 받는 방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쪽에서 우려를 제기하면서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현지시각) 이 사안을 아는 익명 관계자 4명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사건 몇 시간 뒤에 이런 대화가 오갔으며 “건강 및 의료 문제를 총괄하는 직책을 맡는 것에 대해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에 “난 어느 정당 소속이든 만성적인 질병의 유행을 끝낼 방법과 어린이 건강에 대해 대화하고 싶어하는 이와 대화할 의향이 있다”며 민주당 전국위원회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이 자신에게 더 열려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락한 것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민주당 전국위원회에서는 높은 사람이든 낮은 사람이든 지난 18개월 동안 나에게 연락한 적이 없다. 대신 그들은 캠페인을 방해하려고 수백만달러를 할당했다”고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폈다. 케네디 주니어는 그러면서도 “선거운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기기 위해 선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대화는 전화통화를 통해 이뤄졌다. 워싱턴포스트는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가 케네디 주니어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대화에선 케네디 주니어에게 내각이나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은 자리를 맡기는 방법이 거론됐으며,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도 거론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 일부는 케네디 주니어가 그간 백신이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라는 주장과 함께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는 점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의견을 제시해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대화를 끝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덧붙였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금까지 발표된 대선 여론조사 다자구도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팽팽하게 맞서는 공화당 대 민주당 대결 국면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애초 민주당 경선 참여를 준비하다 지난해 10월 탈당해 무소속을 나섰다. 이 때문에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을 완주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약간 더 우세했다. 지난 11일 워싱턴포스트와 에이비시(ABC) 방송이 입소스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케네디 주니어 지지율이 9%였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운데 선택해야만 할 경우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한 응답자의 3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고 23%는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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