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네타냐후와 거리두기…백악관 회동하지만 의회연설 보이콧

우수경 2024. 7. 23.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거리두기를 통해 뚜렷한 경고 메시지를 보였습니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오는 24일 미국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열리는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은 벤 카딘(민주) 상원 외교위원장이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외국 정상의 의회 연설은 당연직 연방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주재해왔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거리두기를 통해 뚜렷한 경고 메시지를 보였습니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오는 24일 미국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열리는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은 벤 카딘(민주) 상원 외교위원장이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외국 정상의 의회 연설은 당연직 연방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주재해왔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리 계획된 행사를 위해 인디애나폴리스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부통령 대신 실질적으로 상원 의장직을 맡는 임시의장인 패티 머리(민주) 상원의원도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을 주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에는 해리스 부통령, 머리 의원뿐만 아니라 상당수 민주당 의원이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지속하는 네타냐후 정권에 대한 노골적 보이콧으로 여겨집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부터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공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3만 9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집계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는 이스라엘을 향한 반감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민주당 정권을 겨냥한 비판이 거셉니다.

네타냐후 의원은 미국 의회 연설에서도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을 강조하며 가자지구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에 불참하지만 행정부 수뇌부로서 대외정책 현안 논의를 위해 사무적 회동은 갖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과는 별개로 이번 주 백악관에서 이뤄집니다.

해리스 보좌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회동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밝히되, 가자지구 민간인의 위기에 우려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교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파괴된 가자지구 재건을 담은 3단계 휴전안을 지난 5월 말에 제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