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녀' 이정은 관찰하고 싶게 만드는 연기 저력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배우 이정은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자신의 개성으로 빛내고 있다.

이정은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낮과 밤에 각각 50대와 20대로 변하는 여주인공의 낮 분량인 임순 역을 맡아 극 전체의 중심축을 든든히 지탱하고 있다.

드라마는 흥행에 있어 주연 배우의 대중을 끄는 호감과 매력, 흡인력이 중요한 요소다. 자꾸 눈길이 가고 다음 작품을 보고싶게 하는 호감과 매력은 배우를 스타로 만드는 중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이정은은 타고난 재능으로 관찰하고 싶게 만드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에이핑크의 'Mr. Chu'를 정은지와 함께 한 무대에서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것에 이어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심취하게 하고 있다.

임순은 20대 본체인 이미진과 싱크로율을 높이는게 핵심인 역할인데,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정은의 외모를 잊을 만큼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몰입을 높인다. 두 사람이 한 몸이라는 전제하에 진행되는 모든 크고 작은 이야기에 배우의 호연까지 더해지니 '이정은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지며 드라마는 탄력을 받고 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이정은은 소속사 애닉이엔티를 통해 '사실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지 않았다. 가벼워지는 게 필요하다고 여겨 최대한 힘을 빼고 연기하려고 했다. 그냥 스스로 취준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을 할수록 자신이 생겨나는 극 중 내가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다. 2인 1역을 한 인물로 해석하고 몸만 잠깐 빌린 20대로 접근했기에 두 사람은 한사람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는 걸 짐작케 하는 답변. 잠을 포기하면서까지 춤 레슨을 받고 캐릭터 해석에 각고의 정성을 쏟았던 비화가 증명됐다.

2024년 7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2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6월 4주차 TV-OTT 드라마·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린 이정은. 변화무쌍한 연기를 통해 시청자를 울고 웃게 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