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구속에 ‘카카오’ 주가 급락세…카뱅만 왜 오르지?

조계완 기자 2024. 7. 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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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그룹 상장주가 대부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만은 예상외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1.9% 오른 2만1500원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양벌 규정을 적용해 김범수 위원장과 카카오 법인 모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는데, 카카오 법인이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 6개월 안에 카카오뱅크 지분(27.17%) 가운데 17.17% 이상을 처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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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제공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그룹 상장주가 대부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만은 예상외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10시30분 현재 코스피에서 카카오는 전일 대비 3.65% 내린 3만955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페이(-5.95%)와 카카오게임즈(-4.48%)도 큰 폭의 내림세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이 이날 새벽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을 우려한 매도 흐름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카카오와 김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 참여했을 때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띄우는 시세조종을 벌였다고 보고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오름세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1.9% 오른 2만1500원이다. 장중에 11.6% 뛰며 2만3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분 변동과 인수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터넷전문은행법상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인터넷은행 지분을 10% 넘게 보유할 수 없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양벌 규정을 적용해 김범수 위원장과 카카오 법인 모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는데, 카카오 법인이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 6개월 안에 카카오뱅크 지분(27.17%) 가운데 17.17% 이상을 처분해야 한다. 이 경우 대주주 지위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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