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센강 올림픽 개막식, 결국 현실화”… 개막 전 센강 수영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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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2024 파리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 일부 수영 종목이 센강에서 열린다는 것도 언급하면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프랑스인들은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건 올림픽이 남기는 유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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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2024 파리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취재에 나선 전 세계 언론인을 엘리제궁에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확히 100년 만에 프랑스에서 올림픽을 치르게 됐으며,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 개막식을 치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파리 시내를 관통하는 센강에서 열린다. 출입 통제 등의 경계를 허물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파격적인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스타디움 안에서의 행진을 벗어나, 160여 척의 보트 행렬로 1만명 이상의 선수들이 센 강을 따라 입장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처음엔 헛소리 같고 진지하지 않은 아이디어로 보였지만, 우리는 지금이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센강 개막식과 수상 행진을 가능하게 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 일부 수영 종목이 센강에서 열린다는 것도 언급하면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프랑스인들은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건 올림픽이 남기는 유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지속 가능하고 양성평등을 존중하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2월 올림픽 선수촌 개장식에서 취재진에게 자신 역시 센강에서 수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통령의 발언은 센강의 수질 오염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센강은 산업화에 따른 수질 오염으로 1923년부터 수영이 금지됐다. 와인병, 녹슨 자전거 등 각종 쓰레기가 강에서 건져 올려질 정도로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까지도 비가 자주 내린 탓에 오폐수가 흘러들어오며 센강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됐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이전 입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엘리제궁은 최근 올림픽 이전 마크롱 대통령이 센강에서 수영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올림픽 전에 수영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없다. 대통령은 수영하겠다는 입장은 그대로지만, 올림픽 전에 수영할 기회가 반드시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파리 시장 등은 최근 센강에 직접 입수하면서 수질 오염 논란을 잠재웠다.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은 개막식을 9일 앞둔 지난 17일(현지시각) 잠수복과 수경을 착용한 채 센강에서 약 5분간 자유형으로 이동해 인근 부둣가까지 헤엄쳐 닿았다.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토니 에스탕게, 피에르 라바당 파리 부시장 등이 함께 수영했다.
수영을 마치고 나온 이달고 시장은 “우리는 지난 수년간 이 순간을 꿈꿔왔다”면서 “센강을 정화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 왔고, 그 결과 수질은 아주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 (수질 개선의) 원동력이자 촉진제였지만,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강을 되찾기 위해서도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파리시는 내년부터 센강 4곳에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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