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웃참 실패, 백현진 덕분에 산다

안병길 기자 2024. 7. 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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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감사합니다’



tvN ‘감사합니다’ 백현진이 심약한 빌런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백현진은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위아래 직원들에게 모두 무시를 받는 양재승 상무 역을 맡고 있다. 염차장(홍인 분)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순진한 면모와 황대웅(진구 분)에게 과할 정도로 충성을 맹세하는 비굴한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감사합니다’ 5, 6회에서는 함바집 비리와 관련된 양상무의 위기감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양상무는 함바집 비리에 관련한 협박편지가 왔다는 소식을 염차장에게 전해 듣고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감사팀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양상무는 대웅에게 무릎을 꿇고 함바집 사장이 자신의 사돈이며 운영권을 편인호 본부장(조한철 분)에게 로비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윽고 신차일(신하균 분)의 조사를 받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양상무는 운영권 로비에 대해 묻자 아니라고 답했다. 결국 양상무가 편본부장과 개인카드로 식사를 하며 추천만 했다고 대웅이 감싸줘 일은 넘어갔다.

이후 나온 신팀장의 사과문에 양상무는 속이 후련했지만, 사과문마저 협박범을 잡기 위한 유인책이었고 편본부장이 지방으로 발령난 걸 알고 다시금 불안해했다. 신팀장에 대한 보고서를 써오라는 대웅의 명령에 양상무는 모든 정보망을 풀가동했다면서 신팀장의 과거를 낱낱이 밝혀내 앞으로 벌어질 전개에 흥미를 높였다.

백현진은 멘탈이 약한 빌런 양상무 역을 마치 현실에 실재하는 듯한 사실적인 연기로 그려내며 존재감을 빛냈다. 한없이 가벼운 언행으로 대웅과 염차장 모두에게 이용 당하는 양상무를 맡아, 백현진은 눈빛과 표정, 말투를 유연하게 조절하며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 유머를 곁들인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전전긍긍하는 양상무의 모습을 매력있게 표현하면서 신스틸러로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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