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새 ETF 이름은 ‘플러스’… 한미일 신상품 출시도
“무한한 가능성 담았다”
10월 연금 계좌 출시 예고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보시죠. 대괄호를 함수로, 그 안의 플러스(+) 기호를 변수 값으로 보면 결국 함수의 값은 무한대를 나타냅니다. 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데요. 서로 다른 플러스 함수 값은 형형색색 각기 다른 꿈과 목표를 가진 고객들의 일상을 반영합니다. 그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찾아내 고객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의 역할인 셈입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
한화자산운용이 15년 만에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플러스(PLUS)’로 바꾼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자산운용은 ETF 브랜드 이름을 기존 ‘아리랑(ARIRANG)’에서 ’플러스’로 변경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6월 말 기준 ETF 시장 순자산총액 합계 6위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플러스는 ETF 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우리 한화자산운용의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며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데 기여하는 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발굴과 이를 사업화하는 노력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데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브랜드 변화의 배경에 대해 “시대의 변화와 함께 금융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브랜드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부문장은 새로운 브랜드 형상의 대괄호와 그 안의 플러스를 마치 어미 새가 둥지에서 자신의 알을 소중히 품고 지켜내는 모습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어미 새가 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둥지를 튼튼하게 지키려 본능적으로 노력하듯, 한화자산운용 또한 고객들의 자산을 어미 새와 같은 마음으로 소중히 여겨 안전히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최 부문장은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을 강조했다. 우리의 생명·재산·지구를 지키는 기술, 공간을 대양·우주 등으로 확장하는 기술, 인류와 인공지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 등이다. 그는 “플러스 ETF를 통해 이러한 ‘퓨처 인사이트(FUTURE INSIGHT)’를 상품으로 실체화하여 고객 여러분께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 변경 이후 새롭게 출시하는 ETF도 공개됐다. ▲PLUS 고배당 프리미엄 위클리 콜옵션 ▲PLUS 일본 엔화 초단기 국채 ▲PLUS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3가지 상품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 고배당 프리미엄 위클리 콜옵션’에 대해 “연 5%대의 배당이 기대되는 ‘PLUS 고배당주’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며 “월 1.2%,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자가 즉각적으로 느끼는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출시하는 ‘PLUS 일본 엔화 초단기 국채’는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한다. 일본 엔화에 연동돼 가격이 움직이는 상품으로, ‘슈퍼엔저’에 투자할 수 있다.
금 본부장은 “기존 엔화 투자 ETF는 엔화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어려웠지만,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개인연금, 퇴직연금, ISA 계좌 등 세금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일본의 금리 상승 시 채권이자수익이 추가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엔비디아에 25%를, AI인프라 기업에 75%를 투자하는 ‘PLUS 글로벌 AI인프라’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상품은 향후 반도체가 쓰이는 곳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AI 인프라에 투자한다.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방대한 전력 수급을 위한 인프라,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냉각시스템 관련 기업 등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새롭게 출시할 연금 계좌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금 본부장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는 현존하는 상품 중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갈증도 많은 상황”이라며 “미국 대표지수 투자방식을 재정의하겠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