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팬들까지 '인종차별' 가담..."스스로 영광을 깎아먹는 일" 충격

한유철 기자 2024. 7.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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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 논란.

이런 상황에서 그의 친정팀 팬들까지 인종차별에 가담했다.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엔조의 인종차별 논란.

엔조의 친정팀인 리버 플레이트의 팬들까지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동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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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크 스포츠
사진=토크 스포츠

[포포투=한유철]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 논란. 이런 상황에서 그의 친정팀 팬들까지 인종차별에 가담했다.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멤버인 엔조는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한 영상을 게재했기 때문. 코파 우승 직후, 엔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켜고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가 문제였다. 가사에는 프랑스 대표팀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이 담겨 있었다.


이후 비판의 중심에 섰다. 많은 관계자들은 엔조의 행동을 지적했으며 같은 첼시 소속의 프랑스 국적 선수들은 엔조를 단체 '언팔로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엔조는 이후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그는 SNS를 통해 "대표팀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내 인스타그램에 올린 비디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 내 노래엔 아주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고 이 언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라는 행복감에 둘러싸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비디오, 그 순간, 그 단어들은 내 성격이나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엔조의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형식이었고, 팬들은 이 부분을 지적하며 쓴소리를 뱉었다.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엔조의 인종차별 논란. 이런 상황에서 여기에 기름을 붓는 사태가 발생했다. 엔조의 친정팀인 리버 플레이트의 팬들까지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동참한 것. 리버 플레이트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라누스와 리그 경기를 치렀고, 여기엔 엔조가 참석하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엔조는 리버 플레이트 유스 출신으로 2022년 7월까지 해당 클럽에서 뛰었다.


엔조가 리버 플레이트 유니폼을 입고 손을 흔들자 팬들은 답가를 불렀다. 이 답가가 문제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이 부른 답가에는 인종차별적인 가사가 포함돼 있었다.


팬들의 이러한 행동에 남미 축구 전문가 팀 비커리는 충격을 받았다. 그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오점투성이의 영광이다. (아르헨티나는) 코파에서 두 번 연속 우승했고, 월드컵 챔피언에까지 올랐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뭘 하고 있는 건가? 그들은 이 노래를 통해 스스로 수치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 매주 아르헨티나 팬들은 원숭이 몸짓과 소리를 낸다. 그러면서 게임의 일부라고 말한다. 이젠 선수들이 나서서 이러한 문화를 버려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축구 문화에는 훌륭한 점이 많다. 이런 것들은 버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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