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송도 제3공장 최종점검…"12월 상업생산 예정"

7500ℓ 배양기 8개 배치해 6만ℓ 생산능력…총 25만ℓ 생산능력 확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 제3공장의 연말 상업 생산가동을 앞두고 최종 점검단계(밸리데이션)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 제3공장의 연말 상업 생산가동을 앞두고 최종 점검단계(밸리데이션)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셀트리온]

밸리데이션은 의약품 상업 생산 이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단계다. 제조공정 개발부터 생산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제품이 미리 설정된 기준에 적합하게 제조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검증해 문서화하는 작업이다.

송도 제3공장은 셀트리온이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7개월간 2700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자해 연면적 약 2만2300㎡(약 6760평), 지상 5층 규모로 신규 준공했다. 설치·운전 적격성 평가(IOQ) 등을 거쳐 주요 장비 생산 공정의 완전성을 검증하는 마지막 밸리데이션 단계인 성능 적격성 평가(PQ)를 진행 중이다.

평가 완료 시 셀트리온은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3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6만 리터(ℓ)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10만ℓ 규모의 제1공장과 9만ℓ 규모의 제2공장까지 합쳐 총 25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신규 제3공장은 다양한 품목을 소량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특화된 생산시설로, 7500ℓ 배양기 총 8개가 배치됐다. 이런 특장점을 바탕으로 이미 상업화한 제품의 생산은 물론 후속 파이프라인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품목을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허가를 진행 중인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3공장이 마지막 점검 단계에 들어섰다"며 "선제적 시장 대응을 통해 성장세를 높일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