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마저…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5년 4개월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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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기업 취업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5년 4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증가 폭이 축소돼 지난해 7월(9만5000명)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 ▷3월 5만3000명 ▷4월 4만4000명 ▷5월 1만6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증가세를 겨우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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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취업자 대비 대기업 비중도 갈수록 하락
"경기부진 여파로 고용에서 보수적으로 접근"
지난달 대기업 취업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5년 4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고용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볼 수 있는 대기업마저 취업자 증가 흐름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31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명 늘었다.
이 증가 폭은 2019년 2월(-1만4000명)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전년 동월 대비)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 2022년 8월 27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증가 폭이 축소돼 지난해 7월(9만5000명)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 ▷3월 5만3000명 ▷4월 4만4000명 ▷5월 1만6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증가세를 겨우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취업자(2890만7000명) 중 대기업 취업자가 차지한 비중도 10.8%로 낮아졌다. 올해 3월 11.1%, 4월 11.0%, 5월 10.9%에 이어 지난달 더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2579만2000명)도 1년 전 같은 달보다 9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5월(6만4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 명 미만 증가 폭을 이어갔다. 4월 증가 폭은 21만7000명이었다.
경기 부진 여파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경기 상황을 비슷하게 느끼다 보니 고용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경영 여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해 일정 수준 이상의 혁신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도 고용 증대보다 경영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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