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김범수 구속’에 카카오 약세… 카뱅만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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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그룹주(株) 대부분이 2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5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150원에 거래됐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 참여했을 때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높게 시세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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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그룹주(株) 대부분이 2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5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15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900원(2.19%) 하락했다. 같은 시각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페이도 1%대 내림세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이 이날 새벽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을 우려한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 참여했을 때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높게 시세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카카오그룹주와 달리 카카오뱅크 주가는 오름세다. 장 초반 주가가 7% 넘게 뛰며 2만3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분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법인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도 잃을 수 있어서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을 10% 넘게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법원에서 유죄로 최종 결론 나면 카카오는 6개월 안에 카카오뱅크 지분 27.17% 가운데 17.17% 이상을 처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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