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김범수 구속’에 카카오 약세… 카뱅만 반등

권오은 기자 2024. 7. 23.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그룹주(株) 대부분이 2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5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150원에 거래됐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 참여했을 때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높게 시세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그룹주(株) 대부분이 2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5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15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900원(2.19%) 하락했다. 같은 시각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페이도 1%대 내림세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이 이날 새벽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을 우려한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 참여했을 때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높게 시세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카카오그룹주와 달리 카카오뱅크 주가는 오름세다. 장 초반 주가가 7% 넘게 뛰며 2만3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분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법인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도 잃을 수 있어서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을 10% 넘게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법원에서 유죄로 최종 결론 나면 카카오는 6개월 안에 카카오뱅크 지분 27.17% 가운데 17.17% 이상을 처분해야 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