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지시, ‘한복’ 인증 사진 성지 떠올라

KBS 2024. 7. 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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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선 조선족 자치시인 옌지에서 한복을 입고 인증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옌지에 있는 중국조선족민속원.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눈에 띕니다.

활쏘기 등 민속놀이도 해보고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뽐내며 사진도 찍습니다.

[관광객 :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 찍고 싶어서 옌지에 왔어요."]

[한청제/중국조선족민속원 관계자 : "하루 2만 명 정도 다녀갑니다. 한복을 입는 분은 전체의 70%를 차지합니다."]

한복 대여와 사진 촬영, 화장까지 해 주는 한 한복대여점도 인기입니다.

원래는 이름 없던 옌볜대 앞 이 대형상가는 밤이면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한글 간판 때문에 '한국의 벽'이라 불리며 관광 명소로 변했습니다.

'옌지'라고 쓰인 커피 잔을 들고 인증샷까지 찍으면 한국 드라마 속에 있는 것 같다며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옌지 시는 지난 한 해에만 관광 수입으로 우리 돈 2조 원을 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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