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거래소 앞두고 'SOR' 구축 서두르는 증권가

박수익 2024. 7. 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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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거래소 시대 개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SOR(Smart Order Routing: 자동주문전송)'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시작 예정인 복수 거래소 체제 하에서는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ATS) 중 더 유리한 조건의 거래 시장을 결정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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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신한·토스 등 10여개사 SOR 도입 계획
코스콤, 연내 ATS 연계 테스트 지원 방침

복수 거래소 시대 개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SOR(Smart Order Routing: 자동주문전송)'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시작 예정인 복수 거래소 체제 하에서는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ATS) 중 더 유리한 조건의 거래 시장을 결정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오랜 기간 SOR솔루션을 준비해 온 코스콤은 속도와 안정성,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SOR솔루션'을 내놓으며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LS증권 등 10여개 증권사가 코스콤의 'SOR솔루션'을 설치했거나 사용 의사를 밝혔다. 코스콤은 사용 의사를 밝힌 이들 증권사에게 하반기에 시작할 ATS 연계 테스트를 지원할 방침이다.

코스콤 측은 "50여 년간 증권 IT 인프라 개발·운영 경험에 더해 다년간의 SOR솔루션 연구를 통해 출시한 ‘SOR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자사 SOR솔루션의 핵심 강점으로 '속도'와 '안정성'을 두루 갖춘 점을 꼽는다. 각 거래시장의 시세를 직접 수신, 통합시세를 산출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거래시장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장애나 통합시세 산출 오류 등 비상 상황에서도 다양한 예외처리 규칙을 마련, 증권사가 자체 시스템으로 정상적인 주문 집행 및 장애복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시장의 거래량을 고려해 거래시장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예컨대 체결 가능성을 판단할 때 단순히 해당 가격의 주문 잔량이 적은 시장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량 대비 잔량을 비교해 체결 가능성이 더 높은 거래시장에 주문을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스템 초기 구축비용도 최소한으로 책정해 증권사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낮췄다. 

정기우 코스콤 금융사업본부장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내년 3월 사업 개시를 예고한 만큼 코스콤 SOR솔루션도 주식 거래에 문제없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익 (park22@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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