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로테이션이 위태위태한데···다저스, 8승2패 베테랑 내치고 유망주 콜업, ESPN “대단히 놀라운 결정”
LA 다저스가 8승2패를 기록중이던 베테랑 왼손 투수와 과감한 결별을 선택했다. 아직 선발 로테이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내린 ‘놀라운 선택’이다.
다저스는 23일 팩스턴을 방출 대기 조치(DFA)하고 유망주인 리버 라이언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던 팩스턴은 18경기에서 89.1이닝을 던져 8승2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5선발치고는 준수한 기록을 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뼈아팠다. 팩스턴은 6월 이후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3으로 크게 부진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저스의 선택은 실로 놀랍기만 하다. 아직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이번주 내로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긴 하지만,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워커 뷸러는 여전히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진했어도 로테이션은 꾸준히 지켜왔던 팩스턴을 포기한 것은 놀랍다는 평가다. ESPN 역시 “선발 투수들이 다수 부상자 명단에 있는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로테이션을 이끌어왔던 팩스턴을 포기하는 대단히 놀라운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가 팩스턴을 포기하고 불러올린 라이언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이후 2022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넘어왔다. 이번 시즌에는 트리플A 5차례 등판에서 16.1이닝 밖에 못 던졌지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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