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126억…회장님 살던 나인원한남, '200억'에 팔렸다

전형주 기자 2024. 7. 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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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옥 시알(CR)홀딩스 회장이 200억원에 매각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을 40대가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했던 나인원한남 전용 273.9424㎡(82평)는 지난달 4일 200억원에 거래됐다.

이 회장은 이번 매매로 126억원의 차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아파트로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가 지난해 8월 180억원에 팔린 게 종전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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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역대 최고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DB


이인옥 시알(CR)홀딩스 회장이 200억원에 매각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을 40대가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CR홀딩스는 제철, 제강, 유리, 시멘트 등 내화물 제품 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코스피 상장사 조선내화의 지주사다.

23일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했던 나인원한남 전용 273.9424㎡(82평)는 지난달 4일 200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같은 층이 2021년 10월 84억원에 거래됐는데 3년 만에 116억원이 뛰었다. 이 회장은 이번 매매로 126억원의 차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그는 2021년 3월 74억원에 이 집을 대출 없이 매입했다.

이번 매매가는 2006년 정부가 부동산 실거래가 통계를 집계한 이래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역대 최고가다. 직전 최고가는 서초구 서초동의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다. 2021년 10월 185억원에 손바뀜했다.

아파트로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가 지난해 8월 180억원에 팔린 게 종전 최고 기록이다.

매수인 A씨는 지난 14일 소유권 등기를 마쳤다. 등기부등본에 별도의 근저당권을 설정하지 않아 그는 대출 없이 잔금을 치른 것으로 추정된다.

나인원한남은 과거 주한 미군이 거주하던 외국인 아파트 부지를 대신증권 자회사 디에스한남이 매입, 341가구 규모로 조성한 아파트 단지다. 2019년 11월 입주했고, 그룹 BTS RM과 지민 등 연예인과 재계 인사가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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